1933년에 준공된 구 아사카노미야 저택(현 도쿄도 정원미술관)의 건축에 대한 매력을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도록 올해도 건물 공개 전시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매해 한 번씩 테마를 설정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건물 공개 전시를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는 1920-30년대 아르 데코 시대의 귀중서에 착안하였습니다.
1920년대 유럽 체재 당시 아사카노미야 부부는 당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던 아르 데코 양식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채로 귀국했습니다. 이후 이 곳 시로카네 지역에 사저를 건축하면서 주요 실내 내장 설계를 프랑스의 실내 장식가인 앙리 라팽에게 의뢰하였고, 르네 랄리크를 비롯한 디자이너가 참가하여 프랑스 직수입 아르 데코 양식을 도입한 저택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내부 개조를 최소화하여 준공 당시의 모습을 온전히 현재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본 미술관은 프랑스 장식 미술에 관한 서적 및 잡지, 1925년의 아르 데코 박람회와 관련된 문헌자료 등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본 미술관이 소장한 아르 데코 시대의 귀중서를 중심으로 하여 본관 및 신관에 각각 전시됩니다. 화려한 쇼윈도 사진집, 박람회 및 인테리어 특집 잡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된 그림책 등 당대의 귀중서를 통해 다채로운 장식의 아르 데코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한 우리 미술관은 창문 커튼을 개방하여 자연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가구 및 장식품을 이용한 저택 공간의 재현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택 시대의 분위기를 감상하면서 건축 및 실내 디자인에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