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다실

사계절의 운치가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푸르른 도심 속 정원

도심에 위치하며 녹음이 우거진 도쿄도 정원미술관의 정원에는 3개의 구역이 있습니다.

아사카노미야 저택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왔으며, 잔디로 덮여 탁 트인 느낌을 주는 ‘잔디 정원’.

기복이 다양한 경관과 다실이 어우러져 일본의 정서가 흘러넘치는 ‘일본 정원’.

정원 안에 길이 조성되어 있고 수목이 늘어서 있으며 봄에는 워싱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서양 정원’.

춘하추동 각각 다른 표정으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다실

구 아사카노미야 저택의 다실 ‘고카’는 다도의 유파인 무샤코지센케의 다인인 나카가와 사손(제소쿠안 1880~1957)이 설계하고 오사카의 다실 도편수 히라타 마사야(1900~1980)가 시공하여 1936년에 상량하였습니다. ‘고카’라는 명칭은 아사카노미야 야스히코 전하 자신이 명명하였고 현판도 직접 쓴 것이라고 합니다.

다실의 좌석은 고마(작은 다실), 히로마(넓은 다실), 류레이세키(의자식 다실)의 세 종류입니다. 지붕은 본체가 산가와라부키라는 방식의 기와 지붕, 차양은 널조각 판자를 동판으로 싼 널조각 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류레이세키는 메이지 초기에 우라센케가 외국인을 위해 고안한 의자식 다도 예법의 다실이며, 전쟁 후 각 유파 당주의 다실에 보급되었지만 전쟁 전의 다실에서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장이 높고 전체적으로 밝고 탁 트인 구조가 특징이며, 아르데코 양식의 본관과 어울리도록 시공주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5년에는 본관 등과 함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 내진 보강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