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시각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보태니컬 아트의 화려한 세계
영국 왕립식물원 ‘큐 가든(Ryal Botanic Gardens, Kew)’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22만 점이 넘는 보태니컬 아트를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원입니다.
큐 가든은 1759년 조지 3세의 어머니인 오거스타(Augusta) 왕세자비가 런던 남서부에 만든 아담한 정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지 3세와 샬럿 왕비 시대에 규모를 비약적으로 확장했으며, 당시 유럽을 휩쓸고 있던 계몽사상 등을 배경으로 연구기관으로서도 정비되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큐 가든에서 소장하고 있는 18~19세기에 제작된 귀중한 보태니컬 아트 컬렉션 외에도 샬럿 왕비가 사랑하고 영국 왕실이 선택한 웨지우드 등의 도자기들을 전시합니다. 크게 변혁해 가는 시대 속 영국에서 자연과학과 식물화가 어떻게 발전하고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밟아 왔는지 그 변천을 고찰합니다.
보태니컬 아트에는 정밀한 묘사를 통한 과학적 시각과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이 공존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꽃에 둘러싸일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해 보세요.
・예리한 관찰안으로 세밀하게 그려진 보태니컬 아트 100여 점을 한 번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채색된 화려한 식물지 〈플로라의 신전(The Temple of Flora)〉, 〈커티스 보태니컬 매거진(Curtis's Botanical Magazine)〉 등 귀중한 도판이 많이 출품됩니다.
・샬럿 왕비가 사랑한 퀸즈 웨어(Queen's Ware)를 비롯한 웨지우드, 우스터와 더비 등 영국 왕실과 가까웠던 도자기를 소개합니다.
전시회:
큐 가든
영국 왕실이 사랑한 꽃들 샬럿 왕비와 보태니컬 아트
전시 기간:
2021년 9월 18일(토)~11월 28일(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단, 10/20은 개관하며, 10/21 휴관
장 소:
도쿄도 정원미술관(본관+신관)
도쿄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 5-21-9 헬로다이얼 050-5541-8600
개관 시간:
10:00~18:00(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입장료:
온라인 사전 예약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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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1,400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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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 1,120엔 |
중고생 | 700엔 |
65세 이상 | 700엔 |
초등학생 이하 | 무료 |
※나이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여권, 국제 학생증, 국제 운전 면허증 등)이 필요합니다.
주 최
공익재단법인 도쿄도 역사문화재단 도쿄도 정원미술관
특별협력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후 원
British Council
협 력
Japan Airlines Co., Ltd.
기획 협력
BRAIN TRUST INC.
연간 협찬
도다 건설 주식회사
Bloomberg L.P.
프롤로그
식물화는 원래 과학 분야의 출판물인 약물지와 식물지의 부수적인 자료로 발달했습니다. 18세기의 비약적인 발전을 목전에 두었던 17세기, 식물화의 여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제작된 작품을 소개합니다.
Unidentified Artist / Commissioned by Basilius Besler
Carnations: I. Caryophyllus multiplex flore albo; II. Caryophyllus multiplex laciniosus flore incarnato; III. Caryophyllus multiplex flore purpureo rubescente (Dianthus spp.)
Original edition of Hours Eystettensis published 1613; this may be from a later edition / Hand-colored print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영국 왕실과 함께한 식물화
의료를 위한 약초원에서 시작된 유럽 식물원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기 식물학이 발달하며 다양한 식물을 다루는 식물원으로 변화했습니다. 17~18세기 프랑스, 영국, 신성로마제국 등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군주가 식물학을 포함한 박물학을 중시하며 1759년 큐 왕립식물원이 탄생했습니다. 그 후에도 영국 왕실과 식물원은 깊은 관계를 이어갔으며 뛰어난 보태니컬 아트가 많이 탄생했습니다.
Georg Dionysius Ehret, Tulipa 'Bisard Adelaar' 1740, Watercolour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Franz Andreas Bauer, Strelitzia reginae 1818, Hand-coloured lithograph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Frederick Polydore Nodder, Linum usitatissimum 1794,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Ramsay Richard Reinagle, Lilium superbum / The superb Lily 1799,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샬럿 왕비가 이어준 문화의 개화
17~18세기 ‘계몽시대’라 불리는 시대를 배경으로 철학, 의학, 식물학 등의 과학 전반, 경제학과 상업 등이 융성하며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영국의 과학과 산업의 시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왕실이었습니다. 특히 조지 3세의 왕비인 샬럿 왕비는 예술과 과학을 보호하고, 자국의 산업 발전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왕비가 사랑한 웨지우드의 도자기 등을 전시합니다.
Wedgwood, Queensware coffee pot, with transfer decoration showing a tea party c.1770, Creamware, transfer print, Private collection
Wedgwood, Jasperware ‘Portland vase’ 19th century, designed in c.1790, Jasperware, Private collection
컴퍼니 스쿨(Company school)
컴퍼니(Company)’란 영국 동인도 회사를 말하며, 18세기 후반~19세기 인도에서 영국인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렸던 인도인 화가를 컴퍼니 스쿨(Company school), 컴퍼니파라고 합니다. 식물학자가 조사의 기록을 위해 인도인 화가에게 의뢰한 작품을 비롯해 동인도 회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동남아시아, 동아시아에서 같은 방식으로 탄생한 작품을 포함한 호칭입니다. 이국적인 소재로 된 작품들입니다.
Unidentified Indian Artist, A species of Dendrobium, probably Dendrobium gibsonii, Early 19th century, Gouache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여성 화가들
식물학과 수채화를 배우는 것은 18세기 영국 여성들의 교양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뛰어난 여성 식물화가가 등장하며, 당시 매우 한정적이었던 여성의 직업 선택에 새로운 선택지가 탄생했습니다. 여기서는 보태니컬 아트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Princess Charlotte, Augusta Matilda, Rosa sp. 1789, Ink and wash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probably painted by Margaret Meen, Untitled watercolour c.1800, Watercolour and gouache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커티스 보태니컬 매거진(Curtis's Botanical Magazine)
1787년 런던에서 창간된 〈커티스 보태니컬 매거진(Curtis's Botanical Magazine)〉은 폭넓은 독자층을 가진 학술지로, 2세기 이상이 흐른 현재도 큐 왕립식물원이 간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속 화가가 그린 수채화를 바탕으로 윤곽선 그림을 동판화로 복제해 1점씩 수작업으로 채색한 도판을 사용하여 호화롭게 제작되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원화와 수작업 채색 동판화를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ydenham Teast Edwards, Paeonia suffruticosa (original attribution. Paeonia moutan)
(left side)c.1809,Graphite and watercolour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right side)1809, Hand-coloured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Top row from left:1. Rosa moscosa (original attribution. Rosa Lutea) 1788, Hand-coloured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2. Johan Zoffany, Charlotte Queen of Great Britain 1772, Mezzot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3. Peter Henderson, Rhododendron ponticum / The Pontic Rhododendron 1802,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Middle row from left:4. Sydenham Teast Edwards, Yucca gloriosa 1810, Hand-coloured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5. Wedgewood, Queensware covered dish, with green decoration 1765-1770, Cremware, Private collection
6. Mrs Thomas Hervey Roses. Rosa centifolia and Rosa gallica 1800, Watercolour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Bottom row from left:7. Wedgewood, Brooch of Queen Charlotte 20th century, Jasperware, Private collection
8. Sydenham Teast Edwards, Paeonia officinalis c.1815, Graphite and watercolour on paper,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9. Frederick Polydore Nodder, Chrysanthemum leucanthemum, Centaurea cyanus, Chrysanthemum fegetum 1794, Print on paper, Private collection
6.8 ⒸThe Board of Trustees of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3.5.7 Photo Michael Whiteway /1.2.4.9 Photo Brain Trust Inc.